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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자의 2015년 이란 핵협정 재개를 선언한 데 이어 겅솽 유엔 주재 중국 상임이사국 부대표는 화요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열린 핵확산금지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란 거래의 상대방은 그들의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

그리고 테헤란 지도부 역시 상대국들이 약속을 지키는 즉시 획기적인 핵협정을 완전히 준수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지만, 이란은 특히 11월 27일 핵 과학자 모센 파크리자데가 암살된 후 위험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

이스라엘과 미국에 대해 점점 강경한 입장을 취할 수밖에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란은 파크리자데의 살해에 대해 어떠한 보복 조치도 취할 수 없는데, 이는 바이든이 테헤란에 대한 제재를 해제하고 외교에 박차를 가하는 것을 더욱 어렵게 만들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란이 파크리자데의 죽음에 "복수"하기 위해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는다면, 이란의 보복 위협은 이 지역의 다른 참가자들, 특히 경쟁자들뿐만 아니라 이란 국민들에게도 공허하게 들릴 것이다.

지난 1월 이란의 최정예 군사 지도자이자 가장 강력한 지도자 중 한 명인 카셈 솔레이마니의 암살과 지난 7월 나탄즈에 있는 이란의 핵 시설을 파괴한 폭발과 함께, 이란 과학자의 살해는 테헤란을 곤경에 빠뜨린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핵협정에서 미국을 끌어내고 최대 압박에 나선 뒤 급랭한 이란 관계의 앞날은 불투명해 보인다.

미국이 핵협정을 탈퇴한 후 더 이상 핵협정을 지키지 않겠다고 선언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테헤란은 차기 미 행정부가 제재를 해제하기를 바라면서 이라크와 시리아에 대한 개입을 줄였다고 한다.

그러나 파크리자데의 암살은 미-이란 관계의 미래에 그림자를 드리웠고, 12월 8일, 트럼프가 아직 재임 중이기 때문이기도 하고, 그리고 예멘에 파견된 이란 사절단에게 제재를 가했다. 이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은 12월 9일 예멘에서 미국 특사를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비록 파크리자데의 암살에 대한 책임을 주장하는 단체는 없지만, 이란은 이스라엘이 배후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정보기관 모사드는 지난 10년 동안 여러 명의 이란 과학자들을 살해하는 데 관여해 왔으며, 이스라엘과 미국은 공동으로 2010년 "스턱스넷"이라는 컴퓨터 웜을 통해 이란의 원심분리기들을 손상시키는 사이버 공격을 계획했다. 게다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스라엘이 압수한 이란 문서들 중에서 2018년에 파크리자데의 이름을 꼽았다.

트럼프 대통령 재임 중 더욱 깊어진 미국과 이스라엘의 긴밀한 관계를 감안하면 이스라엘이 파크리자데의 살해에 관여할 수 있다면 미국은 사전에 이 사실을 알고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이스라엘을 살해했다고 비난함으로써, 이란은 또한 미국을 비난하고 있다.

이번 암살은 이란의 정보 및 안보의 허점을 드러냈고 이란 강경파들로 하여금 이스라엘 하이파에 대한 파업과 국제원자력기구와의 협력을 중단하라고 요구하는 등 상호 조치를 취하도록 촉구했기 때문에 이란에게는 정치적 도전이다. 이것은 하산 로하니 대통령의 온건 정부를 딜레마에 빠뜨렸다. 그러나 중동지역의 이스라엘이나 미국의 시설을 공격함으로써, 이란은 그 지역의 화재에 기름을 부을 뿐이며, 미국과 이스라엘 그리고 몇몇 다른 나라들과의 이미 시큰둥한 관계를 악화시킬 것이다.

또한 2월 총선에서 강경파가 과반수 의석을 차지함에 따라 내년 6월 이란 대선에서 강경파가 승리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온건파가 이란 국민들의 지지를 잃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란 핵 문제의 해결은 매우 어려운 과제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최대 압박은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는 대가로 국제사회의 제재로부터 자유로워지려는 이란의 희망을 무산시켰다.

이란은 핵협정의 나머지 5개 회원국(다른 4개 상임이사국+독일)에게 그들의 요구 사항을 이행하도록 압력을 가하기 위해 이 협정의 준수를 점차 줄여왔다. 예를 들어, 이란은 2019년 7월 농축우라늄 300kg 한도와 우라늄 농축 3.67% 한도의 중단을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5일 포도우 시설에서 원심분리기 활성화를 발표했다. 그리고 올해 1월 5일, 북한은 더 이상 핵협정의 조건을 지키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게다가, 핵 과학자의 살해는 이란이 핵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시켜 핵 협상의 완전한 부흥에 관한 회담의 기회를 위태롭게 할 수도 있다.